[리딩 컴퍼니] 소재산업 : '포항제철'..순익 日5大업체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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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백대 기업중 금속광업부문 1위,금속부문 기업중 수익성 1위,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중 철강부문 1위"
포항제철이 지난해 얻은 3가지 타이틀이다. 미국의 경영전문지인 포브스와 포천이 전세계 기업들의 경영성과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평가기준은 자기자본이익률(ROE),순이익,매출액순이익률,총자산이익률(ROA),경영자능력,제품및 서비스품질 등이었다.
포철은 외형에서도 세계 1,2위를 겨룬다. 지난 98,99년 조강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엔 조강생산량 연2천8백만t으로 일본의 신일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외형도 외형이지만 포철은 수익성에서 더욱 빛난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만 봐도 1조6천3백70억원으로 달해 신일본제철 가와사키제철 NKK 등 일본 5대 철강업체들의 순이익을 더한 것보다 많다.
수익성을 좀더 엄격히 따지자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잣대를 갖다대면 된다.
73년 창사이후 지난해까지 포철의 평균 ROE는 9.1%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평균 ROE(3.9%)보다 훨씬 높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8년 15.4%,99년 17.0%,지난해엔 18.0%를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를 제하기전 영업이익)는 같은 기간 2조7천3백10억원,3조1천3백60억원,3조2천4백90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철의 이같은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철강 제조공정상의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원천이다.
최근 상용화 기술을 개발중인 "파이넥스(Finex)"제조공법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분철광)을 넣어 용광로에 넣어 쇳물을 만들어내는 기술.
분철광은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많은데다 코크스과정이 필요없는 분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사용하는 것보다 원가를 20%이상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게 포철측의 설명이다.
노동생산성 역시 포철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주요인이다.
지난 99년 현재 1인당 생산량은 1천3백51만t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철은 1천3백48만t이었다.
프랑스의 유지노,미국의 US스틸등 경쟁업체는 포철의 절반정도에도 못미친다.
포철은 이런 생산성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엔 업무혁신 프로그램(PI)을 추진하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도입해 생산에서 판매 기술투자 재무관리에 이르기까지 회사 전부문의 업무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보다 빨라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제품 출시기간의 경우 지금까지 평균 4년이나 걸렸으나 PI를 통해 1.5년으로 단축시킨다는 전략이다.
내적인 경쟁력은 물론 외적인 경쟁력도 강화시키고 있다.
전세계 철강업계와 자동차산업등 철강수요 업계의 조류를 적시에 파악,대처하고 있다.
포철이 지난해와 올연초 일본의 신일철,프랑스의 유지노와 3각 제휴를 맺은 게 그 예다. 공동투자및 신기술 개발로 세계 철강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원료구매력을 높여 생존의 시너지효과를 높이자는 목적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포항제철이 지난해 얻은 3가지 타이틀이다. 미국의 경영전문지인 포브스와 포천이 전세계 기업들의 경영성과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다.
평가기준은 자기자본이익률(ROE),순이익,매출액순이익률,총자산이익률(ROA),경영자능력,제품및 서비스품질 등이었다.
포철은 외형에서도 세계 1,2위를 겨룬다. 지난 98,99년 조강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엔 조강생산량 연2천8백만t으로 일본의 신일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외형도 외형이지만 포철은 수익성에서 더욱 빛난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만 봐도 1조6천3백70억원으로 달해 신일본제철 가와사키제철 NKK 등 일본 5대 철강업체들의 순이익을 더한 것보다 많다.
수익성을 좀더 엄격히 따지자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잣대를 갖다대면 된다.
73년 창사이후 지난해까지 포철의 평균 ROE는 9.1%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평균 ROE(3.9%)보다 훨씬 높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98년 15.4%,99년 17.0%,지난해엔 18.0%를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를 제하기전 영업이익)는 같은 기간 2조7천3백10억원,3조1천3백60억원,3조2천4백90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철의 이같은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철강 제조공정상의 끊임없는 기술혁신이 원천이다.
최근 상용화 기술을 개발중인 "파이넥스(Finex)"제조공법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분철광)을 넣어 용광로에 넣어 쇳물을 만들어내는 기술.
분철광은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많은데다 코크스과정이 필요없는 분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사용하는 것보다 원가를 20%이상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게 포철측의 설명이다.
노동생산성 역시 포철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주요인이다.
지난 99년 현재 1인당 생산량은 1천3백51만t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일철은 1천3백48만t이었다.
프랑스의 유지노,미국의 US스틸등 경쟁업체는 포철의 절반정도에도 못미친다.
포철은 이런 생산성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엔 업무혁신 프로그램(PI)을 추진하고 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를 도입해 생산에서 판매 기술투자 재무관리에 이르기까지 회사 전부문의 업무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보다 빨라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제품 출시기간의 경우 지금까지 평균 4년이나 걸렸으나 PI를 통해 1.5년으로 단축시킨다는 전략이다.
내적인 경쟁력은 물론 외적인 경쟁력도 강화시키고 있다.
전세계 철강업계와 자동차산업등 철강수요 업계의 조류를 적시에 파악,대처하고 있다.
포철이 지난해와 올연초 일본의 신일철,프랑스의 유지노와 3각 제휴를 맺은 게 그 예다. 공동투자및 신기술 개발로 세계 철강업계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원료구매력을 높여 생존의 시너지효과를 높이자는 목적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