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중국법인 '급성장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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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의 중국 현지법인인 칭다오(靑島)고합유한공사가 설비를 해외로 이전시켜 수익성을 확보하는 소위 ''크로스 보더(Cross Border)형 구조조정''의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6년 고합의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설립된 이 회사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모기업과 달리 99년부터 흑자기조를 굳히는 등 현지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다.
"설립 4년째인 올해엔 1억5천8백62만달러의 매출과 2천1백73만달러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성래 칭다오고합 사장) 이는 작년보다 각각 25.7%,1백46.3% 늘어난 규모다.
칭다오고합은 이같은 양호한 실적으로 지난해 중국 현지 건설은행 칭다오분행 관할의 7천여개 외자기업중 신용등급 2위의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고합은 칭다오고합이 중국 현지에 뿌리를 내림에 따라 오는 2004년까지 국내 화섬설비를 이 공장으로 옮겨 크로스 보더형 구조조정을 완결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칭다오고합은 이 화섬설비를 넘겨받기 위해 최근 기존 공장 부지(2만7천8백87평)의 두배에 가까운 5만4천4백2평을 새로 구입했다.
우선 4천만달러를 투자,내년말까지 이곳에 연산 5만8천t 규모의 폴리에스터 장섬유와 3만t의 단섬유 생산시설을 들여놓는다는 방침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설비규모가 장섬유 8만t,단섬유 6만t 규모로 늘어나 중국내 10위권의 섬유기업으로 자리잡게 된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칭다오=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지난 96년 고합의 중국진출 전초기지로 설립된 이 회사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모기업과 달리 99년부터 흑자기조를 굳히는 등 현지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렸다.
"설립 4년째인 올해엔 1억5천8백62만달러의 매출과 2천1백73만달러의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성래 칭다오고합 사장) 이는 작년보다 각각 25.7%,1백46.3% 늘어난 규모다.
칭다오고합은 이같은 양호한 실적으로 지난해 중국 현지 건설은행 칭다오분행 관할의 7천여개 외자기업중 신용등급 2위의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고합은 칭다오고합이 중국 현지에 뿌리를 내림에 따라 오는 2004년까지 국내 화섬설비를 이 공장으로 옮겨 크로스 보더형 구조조정을 완결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칭다오고합은 이 화섬설비를 넘겨받기 위해 최근 기존 공장 부지(2만7천8백87평)의 두배에 가까운 5만4천4백2평을 새로 구입했다.
우선 4천만달러를 투자,내년말까지 이곳에 연산 5만8천t 규모의 폴리에스터 장섬유와 3만t의 단섬유 생산시설을 들여놓는다는 방침이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설비규모가 장섬유 8만t,단섬유 6만t 규모로 늘어나 중국내 10위권의 섬유기업으로 자리잡게 된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칭다오=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