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레벨업…"다음주 상향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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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570선을 지지선으로 580선의 지루한 조정을 마치고 60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선물도 72대를 지지선으로 70선까지 조정을 보인 뒤 75선으로 한단계 레벨업을 이뤘다.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상승 기대감이 눌리면서도 구조조정 관련 재료로 빠른 순환매를 보이며 매수심리가 유지됐고 금리인하 직후 실망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경기회복 기대감과 나스닥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상승탄력을 받았다.18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 0.70% 오른 600.54로 마감, 석달만에 600선에 올라섰다. 주중 저점은 지난 16일 572.36이었고 주중 고점은 이날 종가인 600.54이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0.20% 오른 75.15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고수했다. 주중 고점은 오늘 기록한 75.30이었고, 저점은 지난 16일의 70.95였다.
이번주 선물 6월물은 전주말 버티기 강세를 이어받아 지난 14일 주중거래를 73.70으로 시작한 뒤 15일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둔 관망세가 지배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0.5%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재료노출과 선반영 부담과 경기악화 우려감이 가세돼 힘없이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스닥 급반등에다 재료없이 쏟아진 과도한 숏플레이에 반발매수세에 탄력을 주면서 17일 외국인 대량 매수와 함께 지수가 급등하며 한순간에 조정 장세를 밀어낸 뒤 주말 포지션 청산시점을 이용한 외국인 대량 매수가 집중, 장중 조정을 이겨내고 상승 전환하며 주간 장을 마쳤다.
특히 이번에도 종합지수가 490선에서 580까지 세 차례 상승했을 때와 같이 외국인이 매수주체로 부상하며 강한 응집력을 보여 ''해결사 노릇''을 했고 경기회복이나 구조조정 현안의 해결 기대감이 바탕을 이뤘지만 MSCI지수 변경이 재료로 급부상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50억원, 코스닥에서 55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에서는 매수규모가 4,000억원을 넘었고, 코스닥에서는 750억원을 나타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로 조정국면에 처하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데 비해 업종대표주나 실적호전주가 수익률을 높여가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포항제철은 경기회복 기대감에다 철강가격의 반등, MSCI지수 편입 수혜 가능성 등으로 매도권으로 인식된 10만원대에 안착하더니 사흘째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여기에 은행주가 금리인하 수혜에다 구조조정 관련 리스크 감소, 실적 호전 전망이 가세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띠고 증권주도 증권산업 개편론과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온통 ''호재찾기''에 무게가 실렸다.
시장관계자들은 대체로 종합지수는 580선이 지지선을 구축되고 전고점인 627선을 향해 상승을 시도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선물은 72∼73을 지지선으로 75선에서 78∼79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종합지수가 600에 진입한 가운데 이동평균선 상으로 5일선과 10일, 200일선이 586대에서 정배열돼 있고, 20일선도 577대에서 포진돼 있어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특히 지수와 상관없이 종목별 집중력이 강화되고 빠른 순환매로 수익을 가져다는 주는 모습이어서 장세의 내부구조가 견고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시각이다.
이달 들어서는 현물시장의 긍정적 시각이 선물영향력을 앞도하면서 끌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진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외국인 선물매도에 이은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출회분을 외국인이 거둬가면서 매수차익 잔고도 비게돼 향후 기관매수가 장을 이끌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수요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거래소 거래량도 지난 9일 이래 여드레째 5억주가 넘었고 이날 6억주에 육박했으며 일부 종목 편중현상도 완화돼 회전율이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선물시장에서도 사흘째 11만주 이상이 거래돼 견조한 거래활기가 넘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 600 이상에서 과연 살 종목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 600선 돌파 이후 무엇으로 전고점에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종목별 순환매 흐름이 원심력으로 지수상승을 이끌어 왔으나 일순하면서 가격이 높아졌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런 점에서 경기회복은 아직 좀더 가시화될 것인지를 두고봐야 하는 쪽이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나 대우차, 현대투신 등의 현안이 하나만 처리되거나 혹여 국내에서는 알지 못하지만 외국인이 먼저 알고 덤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설까지 가세돼 ''하나만 터진다면''하는 내재적 폭발성을 염두에 두긴 하지만 아직은 확인된 것은 없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현안 해결 기대감, 경기회복 기대감,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 일련의 기대감 장세를 메워줄 줄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뭔가''가 나타나야 한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다음주는 600선 고점의 순환매 속에서 다음 능선을 쳐다보는 가운데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다음주에는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매물도 아직은 꽤 된다, 미국에도 별다른 재료는 없다''는 점에서 심리게임이나 세력대결 양상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 등 구조조정 관련 현안이 계속 재료화될 것이고, 주중 무디스 신용평가단도 방문해 시선을 끌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그 다음주에는 다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향후 ''현안과 재료''에 기댄 투자심리가 경기문제로 어떻게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상승 기대감이 눌리면서도 구조조정 관련 재료로 빠른 순환매를 보이며 매수심리가 유지됐고 금리인하 직후 실망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경기회복 기대감과 나스닥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상승탄력을 받았다.18일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 0.70% 오른 600.54로 마감, 석달만에 600선에 올라섰다. 주중 저점은 지난 16일 572.36이었고 주중 고점은 이날 종가인 600.54이다.
코스피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15포인트, 0.20% 오른 75.15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고수했다. 주중 고점은 오늘 기록한 75.30이었고, 저점은 지난 16일의 70.95였다.
이번주 선물 6월물은 전주말 버티기 강세를 이어받아 지난 14일 주중거래를 73.70으로 시작한 뒤 15일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둔 관망세가 지배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0.5%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재료노출과 선반영 부담과 경기악화 우려감이 가세돼 힘없이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스닥 급반등에다 재료없이 쏟아진 과도한 숏플레이에 반발매수세에 탄력을 주면서 17일 외국인 대량 매수와 함께 지수가 급등하며 한순간에 조정 장세를 밀어낸 뒤 주말 포지션 청산시점을 이용한 외국인 대량 매수가 집중, 장중 조정을 이겨내고 상승 전환하며 주간 장을 마쳤다.
특히 이번에도 종합지수가 490선에서 580까지 세 차례 상승했을 때와 같이 외국인이 매수주체로 부상하며 강한 응집력을 보여 ''해결사 노릇''을 했고 경기회복이나 구조조정 현안의 해결 기대감이 바탕을 이뤘지만 MSCI지수 변경이 재료로 급부상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50억원, 코스닥에서 55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에서는 매수규모가 4,000억원을 넘었고, 코스닥에서는 750억원을 나타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로 조정국면에 처하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데 비해 업종대표주나 실적호전주가 수익률을 높여가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포항제철은 경기회복 기대감에다 철강가격의 반등, MSCI지수 편입 수혜 가능성 등으로 매도권으로 인식된 10만원대에 안착하더니 사흘째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여기에 은행주가 금리인하 수혜에다 구조조정 관련 리스크 감소, 실적 호전 전망이 가세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눈에 띠고 증권주도 증권산업 개편론과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온통 ''호재찾기''에 무게가 실렸다.
시장관계자들은 대체로 종합지수는 580선이 지지선을 구축되고 전고점인 627선을 향해 상승을 시도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선물은 72∼73을 지지선으로 75선에서 78∼79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종합지수가 600에 진입한 가운데 이동평균선 상으로 5일선과 10일, 200일선이 586대에서 정배열돼 있고, 20일선도 577대에서 포진돼 있어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특히 지수와 상관없이 종목별 집중력이 강화되고 빠른 순환매로 수익을 가져다는 주는 모습이어서 장세의 내부구조가 견고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시각이다.
이달 들어서는 현물시장의 긍정적 시각이 선물영향력을 앞도하면서 끌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진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외국인 선물매도에 이은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출회분을 외국인이 거둬가면서 매수차익 잔고도 비게돼 향후 기관매수가 장을 이끌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수요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거래소 거래량도 지난 9일 이래 여드레째 5억주가 넘었고 이날 6억주에 육박했으며 일부 종목 편중현상도 완화돼 회전율이 높아지는 모습이었다. 선물시장에서도 사흘째 11만주 이상이 거래돼 견조한 거래활기가 넘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 600 이상에서 과연 살 종목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 600선 돌파 이후 무엇으로 전고점에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종목별 순환매 흐름이 원심력으로 지수상승을 이끌어 왔으나 일순하면서 가격이 높아졌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런 점에서 경기회복은 아직 좀더 가시화될 것인지를 두고봐야 하는 쪽이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나 대우차, 현대투신 등의 현안이 하나만 처리되거나 혹여 국내에서는 알지 못하지만 외국인이 먼저 알고 덤비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설까지 가세돼 ''하나만 터진다면''하는 내재적 폭발성을 염두에 두긴 하지만 아직은 확인된 것은 없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현안 해결 기대감, 경기회복 기대감,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 일련의 기대감 장세를 메워줄 줄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뭔가''가 나타나야 한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다음주는 600선 고점의 순환매 속에서 다음 능선을 쳐다보는 가운데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다음주에는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매물도 아직은 꽤 된다, 미국에도 별다른 재료는 없다''는 점에서 심리게임이나 세력대결 양상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 등 구조조정 관련 현안이 계속 재료화될 것이고, 주중 무디스 신용평가단도 방문해 시선을 끌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그 다음주에는 다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향후 ''현안과 재료''에 기댄 투자심리가 경기문제로 어떻게 이어질 지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