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구입 "이젠 e슈퍼서 한다"

온라인상에서 식품류를 주로 판매하는 인터넷 슈퍼마켓의 1인당 구매금액(객단가)이 백화점 식품매장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구매량도 백화점 식품매장보다 2배이상 많다.현대 등 백화점들이 주로 운영하는 이들 인터넷 슈퍼마켓은 매출액이 아직은 하루평균 1천2백만∼2천만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일 현대백화점이 운영중인 인터넷쇼핑몰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에 따르면 지난 3월 문을 연 ''e-슈퍼마켓''의 3개월간 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5만1천4백83원을 기록,백화점 식품매장의 2만2천원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의류 잡화를 포함한 현대백화점 전체 매장 객단가인 5만4천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1인당 평균구매량 역시 백화점 식품매장의 4.8㎏에 비해 2.9배가량 많은 14.2㎏으로 조사됐다.

분당 삼성플라자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식품관(www.samsungplaza.co.kr)''도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백화점 식품매장(2만9천원)보다 1.5배이상 높은 5만1천원의 객단가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구매량도 12.2㎏을 기록,백화점(5.3㎏)보다 2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슈퍼마켓을 통한 상품구매가 이처럼 활기를 띠는 것은 최근들어 맞벌이 부부나 젊은 미혼남녀들에게 인터넷을 통한 식품구입이 익숙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