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건설 대출만기 재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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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채권단은 다음달 말까지 일괄 연장돼 있는 현대건설의 대출금 만기를 연말까지 재연장해줄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20일 "지난 18일 주총에서 현대건설 감자안이 확정됨에 따라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 총 2조9천억원의 후속 지원작업에 착수했다"며 "자본 확충 외에도 현대건설이 연말까지는 부채 상환에 좇기지 않도록 대출만기를 6개월 더 연장해주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출자전환 등이 완료되면 부채비율이 떨어져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공사 수주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회사측이 당분간 영업 정상화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출상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협의회를 열어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 분담과 대출금 만기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또 국내 채권의 만기 연장과 함께 다음달부터는 해외 채권 금융회사와 채무조정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일단 총 6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채무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를 감면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올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5천4백억원어치의 회사채를 갖고 있는 투신권에도 만기 연장과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채권단 관계자는 20일 "지난 18일 주총에서 현대건설 감자안이 확정됨에 따라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 총 2조9천억원의 후속 지원작업에 착수했다"며 "자본 확충 외에도 현대건설이 연말까지는 부채 상환에 좇기지 않도록 대출만기를 6개월 더 연장해주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출자전환 등이 완료되면 부채비율이 떨어져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공사 수주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며 "회사측이 당분간 영업 정상화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출상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협의회를 열어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 분담과 대출금 만기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또 국내 채권의 만기 연장과 함께 다음달부터는 해외 채권 금융회사와 채무조정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일단 총 6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채무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를 감면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올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5천4백억원어치의 회사채를 갖고 있는 투신권에도 만기 연장과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