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등 3명 연장대접전..SK텔레콤오픈 최종일

아시안 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30만달러)에서 강욱순(35·삼성전자·윌슨·안양베네스트GC) 찰리 위(29·한국명 위창수) 사이먼 예이츠(31·스코틀랜드) 등 3명이 우승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세 선수는 2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까지 비겼다.마지막 챔피언조로 함께 출발한 이들 세 명은 1타차 피말리는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14번홀까지는 찰리 위가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였고 1타차로 예이츠가 2위,강욱순이 3위였다.

짧은 파5의 15번홀.강욱순은 세컨드샷을 홀 2m에 떨구며 이글을 잡아 버디를 기록한 찰리 위에게 1타차로 따라붙었다.

핸디캡 1번홀인 16번홀(파4·4백67야드)에서 찰리 위와 예이츠는 세컨드샷이 벙커와 그린 옆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범해 ''2온''에 성공한 강에게 찬스가 왔으나 강도 1.2m 파세이브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찰리 위는 17번홀에서 세컨드샷이 그린 우측으로 벗어난 뒤 칩샷마저 짧아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파를 잡은 강욱순과 예이츠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연장 첫홀(18번홀·파3)을 모두 파로 비긴 뒤 17번홀(파4)로 옮겨 치렀으나 역시 파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양용남과 양용은은 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인도의 아준 아트왈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최광수(41·엘로드)는 합계 4오버파 2백92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한편 커트탈락한 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는 이날 대회 장소를 찾아 팬사인회를 갖고 시상식에 참가했다.

최는 22일 오후 출국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