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 옐로칩' .. 블루칩 한도 소진 업종대표주에 군침

중저가 대형주인 ''옐로칩''의 바람이 거세다.

옐로칩이란 업종내 시장지배력이 2위나 3위기업들로 성장성과 재무안정성을 모두 갖춘 종목들이다.LG전자 한솔제지 LG화학 한국화장품(거래소 상장업체) 하나로통신(코스닥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5월 들어서만 상승률이 30%를 웃돌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평균수익률(4∼5%)은 물론 같은 업종내 블루칩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자랑하고 있다.옐로칩은 연초랠리 때는 블루칩에 비해 소외를 받았다.

그러나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지면서 가격메리트가 부각돼 각광받고 있다.

또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의 보유한도가 차오르자 ''대체주''로서 옐로칩을 대거 매집하고 있는 것도 상승배경이 되고 있다.◇ 옐로칩이 뜬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 한통프리텔 등 통신 블루칩의 대체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지난 18일까지 주가가 18%나 상승했다.

또 삼성전자보다는 LG전자에, 제일기획과 한국통신보다는 LG애드와 하나로통신에 외국인.기관.개인들의 매기가 몰리고 있다.이에 따라 LG전자는 5월들어 주가상승률이 무려 29.8%에 달하고 있다.

LG애드와 하나로통신도 수익률에 있어서 업종내 블루칩을 훨씬 앞서고 있다.

이밖에 롯데제과 신세계 등보다는 동양제과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등이 대체주로서 상승탄력을 자랑하고 있다.

◇ 외국인도 ''BUY 옐로칩'' =외국인은 최근들어 호텔신라 2백46만여주를 순매수, 보유지분율이 22.87%에서 28.35%로 늘어났다.

대한항공과 LG애드에 대해서도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분율(18일 현재)이 24.19%와 24.53%에서 각각 31.12%와 29.07%로 증가했다.

이밖에 한솔제지 LG전자 현대백화점 등도 외국인의 뜨거운 구애를 받으며 상승탄력을 뽐내고 있다.

코스닥종목중에는 하나로통신 코리아나 등이 외국인의 매수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들어 하나로통신 5백13만여주를 순매수, 지분율을 11.64%에서 15.61%로 늘렸다.

또 코리아나도 2백13만여주를 집중매집해 1.60%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6.94%로 확대됐다.

◇ 투자전략 =시장지배력을 포함해 성장성에서 핵심블루칩에 버금가는 종목들을 1차 매수타깃으로 삼는 것이 좋다는 견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1.4분기 매출액등 실적을 바탕으로 블루칩과의 시장지배력차이와 성장성을 비교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외국인이 순매수를 확대하는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대우증권 조재훈 팀장은 "옐로칩중 핵심블루칩과의 주가차이가 큰 종목이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