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차 수익모델 검토중"..정건용 산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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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21일 "대우자동차에 대한 GM의 실사가 이미 끝났으며 현재는 GM이 수익성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또 "(대우자동차의 GM 인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게 양측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진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익성 모델 검토 중''이라는 것은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한국과 아시아 시장 등지에서 대우자동차의 판매망 승계와 기존 시장 유지,다른 다국적 자동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부평공장 인수 여부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수익성을 따져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그러나 GM측의 인수제안서는 아직 산업은행에 오지 않았으며 적어도 23일 이전에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정 총재는 덧붙였다.
제안서가 오면 내용을 파악,공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인수 가격 문제에서 그는 "근래 언론에 20억달러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모르겠다"며 "GM 본사의 이사회에 이 문제가 상정되는지도 일종의 대외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총재는 이와 함께 "그동안 산업은행이 추진해온 지주회사 설립 방안은 폐기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검토해 가야 할 사안"이라고 말해 지주회사 추진 건이 아직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대우증권 처리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설립과 별개로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으나 원매자를 다급하게 찾아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해 적자가 났지만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으며 금강산 유람선 운영으로 인한 대북 손실도 영업규모로 볼 때 감당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산업은행의 업무추진 방향과 관련, "현재 좋은 조건으로 일본 등지에서 환차손까지 감안,외자를 도입하고 있다"며 "한빛은행과 업무 제휴차원에서 각각의 약점 부문인 창구업무와 외환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
정 총재는 또 "(대우자동차의 GM 인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게 양측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진전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익성 모델 검토 중''이라는 것은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한국과 아시아 시장 등지에서 대우자동차의 판매망 승계와 기존 시장 유지,다른 다국적 자동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부평공장 인수 여부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수익성을 따져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그러나 GM측의 인수제안서는 아직 산업은행에 오지 않았으며 적어도 23일 이전에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정 총재는 덧붙였다.
제안서가 오면 내용을 파악,공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인수 가격 문제에서 그는 "근래 언론에 20억달러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모르겠다"며 "GM 본사의 이사회에 이 문제가 상정되는지도 일종의 대외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총재는 이와 함께 "그동안 산업은행이 추진해온 지주회사 설립 방안은 폐기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검토해 가야 할 사안"이라고 말해 지주회사 추진 건이 아직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대우증권 처리에 대해서는 "지주회사 설립과 별개로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으나 원매자를 다급하게 찾아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지난해 적자가 났지만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으며 금강산 유람선 운영으로 인한 대북 손실도 영업규모로 볼 때 감당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산업은행의 업무추진 방향과 관련, "현재 좋은 조건으로 일본 등지에서 환차손까지 감안,외자를 도입하고 있다"며 "한빛은행과 업무 제휴차원에서 각각의 약점 부문인 창구업무와 외환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