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상승場타고 '봇물'..마이다스 이어 대우證 판매나서

증시 분위기 호전에 맞춰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21일 전체 자산의 60%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개방형 뮤추얼 펀드인 ''밸류 파인더(Value Finder) 1호 펀드''를 개발,이날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이 펀드의 운용은 와이즈에셋자산에서 맡게 된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우량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 이익의 추세가 전환되는 시점을 포착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엄선된 종목에만 중장기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것이 대우증권의 설명이다.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고 주식에 60% 이상,채권및 유동성자산에 40% 이하를 투자한다.

가입 단위는 1만원 이상이며 90일 이전에 환매할 때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자산운용사들에 개방형뮤추얼펀드가 허용된이후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펀드가 선보이기는 이번이 두번째다.이에 앞서 마이다스에셋은 지난 3월6일부터 ''액티브주식형 펀드''를 발매,현재 10%가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KTB자산운용도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주식형(개방형) 개발에 착수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현재의 추세라면 종합주자지수가 70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주식편입비중이 60% 이상인 주식형펀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다음달초부터 발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투신운용사들도 주식형펀드 발매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스폿펀드를 조기에 해지한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일단 스폿펀드를 후속펀드로 선보이되 다음달중에 본격적인 주식형펀드를 새로 시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투신도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균등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를 개발,현재 마지막 정관을 정비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투신은 이에 앞서 저평가된 주식에 집중투자하는 ''삼성배당플러스 펀드''를 이달초 선보였다.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600을 훌쩍 뛰어 넘음에 따라 다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작년 손실폭이 워낙 커 당장 자금이 모이지는 않겠지만 650을 넘을 경우에 대비해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이건호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