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1일) 외국인 1800억 순매수..상승종목 690개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로 종합주가지수가 1월 고점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42포인트(3.07%) 오른 618.96에 마감됐다.지난 1월22일(627.45)과 1월19일(619.78) 이후 연중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큰폭으로 늘었다.

거래량은 7억5천만주로 사상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물론 연중 최고치다.

미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인데다 MSCI지수 변경에 따른 한국시장의 수혜 및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은 물론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 규모를 늘렸으며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외국인은 1천8백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이틀 연속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한때 20포인트 이상 급등,지수 6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른 종목은 6백90개로 내린 종목 1백28개를 크게 압도했다.△특징주=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오랜만에 선전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20위 종목중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 SK 등이 하락했으며 외환은행우B와 신한은행우C가 보합권에 머문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종목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증권 건설 등 대중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건설경기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종 지수가 8.94% 이상 급등했다.

두산건설 삼환기업 삼부토건 코오롱건설 풍림산업 등 저가 건설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단=전문가들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이번 상승이 외국인만의 주도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인과 기관의 유동성 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특히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 IT기업들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호전될 것이라는 신호가 나와야만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