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건설등 '대중주' 불붙어 .. 업종지수 5~9% 급등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금융주와 건설주 저가대형주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들 종목은 특히 각각 재료가 뒷받침되는 데다 실적호전도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21일 증시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8.94%)나 상승한 50.55를 기록하며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상한가 종목도 삼환기업 삼부토건 등 무려 27개에 달했다.

금융업종지수도 4.56% 올랐으며 증권주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5.78% 뛰었다.또 저가대형주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중주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유동성 장세 기대감으로 개인의 매수세가 늘고 있는 데다 △그동안 실적주에 가려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했다는 점 등이 뒤늦게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종마다 뚜렷한 재료가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르다.건설주는 지난 주말께 정부와 여야가 건설경기부양책을 마련키로 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은행주는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지원방안이 일단락되면서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고 증권주도 증권산업 구조조정방안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LG투자증권의 정성균 과장은 "해외악재가 줄어들고 국내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주와 금융주의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