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임] '이화IT' .. "여성 IT창업 디딤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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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업계에 배꽃 향기를 전하자"
한국 여성인력의 최고 요람인 이화여대 출신의 벤처인들과 IT업계 종사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화IT".지난해 10월 모교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몇몇 대학들이 동문 중심으로 벤처 네트워크를 엮어오긴 했지만 여대 출신의 벤처동문 모임은 이화IT가 처음이다.
현재 3백여명의 "이화인"들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이화IT는 여성CEO만을 위한 기존 모임과는 달리 사회 초년생부터 유명 외국기업의 임원에 이르기까지 회원 각각의 면모도 다양하다.
이중 벤처 CEO급 회원은 30여명.그들이 주축이 돼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정혜숙 링크인터내셔널 대표(영문학과 74학번),박경애 코아링크 대표(수학과 76학번),김이숙 이코퍼레이션 대표(영문학과 78학번),김해련 패션플러스 대표(경영학과 80학번),이영아 컨텐츠코리아 대표(보건교육학과 84학번)등이 바로 그들이다.
"여성들은 그동안 서로 밀고 당겨주는 인적네트워크와 결속력이 부족해 정보교환이나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이화인들간의 사업협력을 꾀하는 동시에 후배들의 IT업계 진출을 돕는 것이 우리 모임의 기본 취지입니다"초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혜숙 링크인터내셔널 대표가 밝힌 이화IT의 역할론이다.
이화IT는 "이화(2火)"에서 이름을 따와 매월 두번째 화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단순한 친목 모임의 성격을 지양하기 위해 매모임마다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장병수 한국통신 기획조정실 팀장,이상희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정해훈 북방교류협의회 이사장 등이 그동안 이 모임에 강사로 참여했다.
앞으로 모교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후배 재학생들의 창업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정기적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예비 IT인력을 수용하는 등 산학협동활동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회원들간의 친목 도모와 자유로운 정보 교환을 위해 자체 인터넷홈페이지(ewhait.kr.miclub.com)도 마련해 놨다. 정혜숙 회장은 "여성의 지위향상에 항상 앞장서 온 이화의 정신을 살려 이화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IT업계 진출을 돕겠다"며 "이대출신이 아닌 IT업계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특별회원으로 받아들여 한국 IT업계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한국 여성인력의 최고 요람인 이화여대 출신의 벤처인들과 IT업계 종사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이화IT".지난해 10월 모교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몇몇 대학들이 동문 중심으로 벤처 네트워크를 엮어오긴 했지만 여대 출신의 벤처동문 모임은 이화IT가 처음이다.
현재 3백여명의 "이화인"들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이화IT는 여성CEO만을 위한 기존 모임과는 달리 사회 초년생부터 유명 외국기업의 임원에 이르기까지 회원 각각의 면모도 다양하다.
이중 벤처 CEO급 회원은 30여명.그들이 주축이 돼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정혜숙 링크인터내셔널 대표(영문학과 74학번),박경애 코아링크 대표(수학과 76학번),김이숙 이코퍼레이션 대표(영문학과 78학번),김해련 패션플러스 대표(경영학과 80학번),이영아 컨텐츠코리아 대표(보건교육학과 84학번)등이 바로 그들이다.
"여성들은 그동안 서로 밀고 당겨주는 인적네트워크와 결속력이 부족해 정보교환이나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이화인들간의 사업협력을 꾀하는 동시에 후배들의 IT업계 진출을 돕는 것이 우리 모임의 기본 취지입니다"초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혜숙 링크인터내셔널 대표가 밝힌 이화IT의 역할론이다.
이화IT는 "이화(2火)"에서 이름을 따와 매월 두번째 화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단순한 친목 모임의 성격을 지양하기 위해 매모임마다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장병수 한국통신 기획조정실 팀장,이상희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정해훈 북방교류협의회 이사장 등이 그동안 이 모임에 강사로 참여했다.
앞으로 모교와의 긴밀한 연대를 통해 후배 재학생들의 창업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하고 정기적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예비 IT인력을 수용하는 등 산학협동활동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회원들간의 친목 도모와 자유로운 정보 교환을 위해 자체 인터넷홈페이지(ewhait.kr.miclub.com)도 마련해 놨다. 정혜숙 회장은 "여성의 지위향상에 항상 앞장서 온 이화의 정신을 살려 이화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IT업계 진출을 돕겠다"며 "이대출신이 아닌 IT업계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특별회원으로 받아들여 한국 IT업계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