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세 지속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업체인 여천NCC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엑슨모빌의 증산 등 요인으로 주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유화제품 값은 지난 2월 반등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9∼10월을 고비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LDPE(저밀도 폴리에틸렌)는 지난 2월의 t당 7백3달러에서 지난 4월 6백48달러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주엔 6백25달러로 한 주 전보다 10달러 하락했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도 지난주엔 t당 5백75달러로 한 주 전보다 10달러 내렸으며 같은 기간 중 PP(폴리프로필렌)는 5백55달러로 보합세였다.

이처럼 유화제품 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엑슨모빌이 싱가포르에 완공한 에틸렌공장(연산 80만t)이 지난 15일 본격적인 시험가동에 들어간데다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만 업체들의 저가공세가 이어지고 △기초원료인 에틸렌 값이 함께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에틸렌 값은 지난 3월 t당 5백4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월 4백85달러로 내린 데 이어 지난주에도 4백90달러에 머물렀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