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실적株] '한국정보통신' .. 카드결제 시장 '절반' 장악

''지난해 1.8%에 그친 순이익률을 올해 5.8%로 끌어올린다''

국내 신용카드 승인서비스 1위 업체인 한국정보통신(자본금 56억원)이 내걸고 있는 올해 수익경영 목표다.이를 통해 올해 주당순이익을 지난해의 4배가 넘는 4백11원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증권의 김희연 선임연구원은 "국내 신용카드 결제건수가 지난해 99% 급증한데 이어 올해도 4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 수혜업체는 48%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정보통신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용카드와 관련된 신규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게 한국정보통신에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우체국 및 병원의 신용카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국정보통신이 최근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우체국 신용카드 결제서비스가 내년초 시작될 경우 전국 3천6백개 우체국 지점에서 한달에 5천2백만건의 결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만 52억원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보험카드의 전자카드화 프로젝트도 상당한 잠재 수익원이다.

이같은 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9% 이상 많은 8백3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부채다.지난 3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2백27%로 높아졌다.

순이익률이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전산센터 구축(서울 신사동)을 위해 최근 사옥을 새로 매입한 것이 원인이었다.

회사측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자회사 등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줄이는 한편 외부에서 투자형태로 대규모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주가(22일 종가 2만7천7백50원)는 2만7천원대로 전체 매물의 40% 이상이 몰려 있지만 이 고비만 지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