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압력 가중, 5원 낮은 1,296.5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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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유입 등으로 환율이 이틀 내리 하락했다.
장중 공급우위 상황이 유지됐으며 달러/엔 환율을 따른 거래가 지속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낮은 1,29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전부터 시장주변여건이 환율하락쪽으로 몰려있었다. 달러/엔 하락, 국내외 증시 강세,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공급 등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팽배했었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돼 거래자들은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유지했다. 장 막판 달러/엔이 소폭 오르면서 은행권에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와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환율은 안정된 범위에서 움직였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환율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을 움직일 수 있을 만한 재료가 없다"며 "외국인 주식자금이 계속 예정돼 있어 하락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지극히 안정된 레인지 트레이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엔이 밤새 122.50엔을 뚫고 내려설 지가 관건이며 내일은 1,290∼1,300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달러/엔을 따르기 때문에 달러/엔이 최근 122.50∼123.50엔의 박스권이라 달러/원도 1,290∼1,305원 범위를 탈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대기성 호재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환율 하락 기대감 우세 = 전반적으로 시장은 하락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달러/엔의 상승여력이 크게 약화된데다 외국인 직접투자(FDI)자금 등의 대기성 호재, 증시 강세 및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으로 거래자들은 달러팔자(숏)마인드가 강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달러/엔이 저점을 테스트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 달러/원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엔화 수요가 일어나 122엔대로 떨어져 122.71엔에 마감한 뒤 이날 도쿄장에서도 오전중에는 122.70∼122.80엔대를 주무대로 했다.
달러/엔은 오후 들어 122.50엔대로 한때 내려섰다가 다시 122.90엔대까지 튀어오르는 반등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가 초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마감된 것이 달러/엔을 강세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아직 방향성 없는 흐름은 시장 거래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전날보다 0.60% 하락한 1만4,091.19로 마감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매도에 나섰으나 달러/엔 오름세를 따라 매수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업체들은 1,294원 아래서는 결제수요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물량을 내놓은 것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뉴욕장에서 달러/엔과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하락을 반영, 전날보다 4.90원 낮아진 1,296.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잠시 1,297원을 고점으로 1,295.10원까지 되밀린 환율은 한동안 1,295∼1,296원대에서 머물다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 1,293.80원까지 저점을 낮춘 끝에 1,294.2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보다 0.60원 낮은 1,293.6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저점테스트에 나서며 1292.6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1,293∼1,294원대에서 잠시 방향을 탐색하다가 1,297.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고점은 1,297.30원, 저점은 1,292.6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4.70원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거래소에서 3,018억원의 순매수, 코스닥에서는 9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16일부터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분은 총 8,126억원에 달해 달러공급요인이 됨과 동시에 심리적으로 환율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1,69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5,64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3억9,950만달러, 2억7,100만달러가 거래됐다. 23일 기준환율은 1,294.8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장중 공급우위 상황이 유지됐으며 달러/엔 환율을 따른 거래가 지속됐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원 낮은 1,29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전부터 시장주변여건이 환율하락쪽으로 몰려있었다. 달러/엔 하락, 국내외 증시 강세,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공급 등 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팽배했었다.
수급상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돼 거래자들은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유지했다. 장 막판 달러/엔이 소폭 오르면서 은행권에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와 낙폭을 줄이긴 했으나 환율은 안정된 범위에서 움직였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환율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을 움직일 수 있을 만한 재료가 없다"며 "외국인 주식자금이 계속 예정돼 있어 하락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지극히 안정된 레인지 트레이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엔이 밤새 122.50엔을 뚫고 내려설 지가 관건이며 내일은 1,290∼1,300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달러/엔을 따르기 때문에 달러/엔이 최근 122.50∼123.50엔의 박스권이라 달러/원도 1,290∼1,305원 범위를 탈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대기성 호재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환율 하락 기대감 우세 = 전반적으로 시장은 하락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달러/엔의 상승여력이 크게 약화된데다 외국인 직접투자(FDI)자금 등의 대기성 호재, 증시 강세 및 외국인 순매수 지속 등으로 거래자들은 달러팔자(숏)마인드가 강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달러/엔이 저점을 테스트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 달러/원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엔화 수요가 일어나 122엔대로 떨어져 122.71엔에 마감한 뒤 이날 도쿄장에서도 오전중에는 122.70∼122.80엔대를 주무대로 했다.
달러/엔은 오후 들어 122.50엔대로 한때 내려섰다가 다시 122.90엔대까지 튀어오르는 반등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가 초반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마감된 것이 달러/엔을 강세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아직 방향성 없는 흐름은 시장 거래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전날보다 0.60% 하락한 1만4,091.19로 마감했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매도에 나섰으나 달러/엔 오름세를 따라 매수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업체들은 1,294원 아래서는 결제수요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물량을 내놓은 것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뉴욕장에서 달러/엔과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하락을 반영, 전날보다 4.90원 낮아진 1,296.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잠시 1,297원을 고점으로 1,295.10원까지 되밀린 환율은 한동안 1,295∼1,296원대에서 머물다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 1,293.80원까지 저점을 낮춘 끝에 1,294.2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보다 0.60원 낮은 1,293.6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저점테스트에 나서며 1292.6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1,293∼1,294원대에서 잠시 방향을 탐색하다가 1,297.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고점은 1,297.30원, 저점은 1,292.60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4.70원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거래소에서 3,018억원의 순매수, 코스닥에서는 91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16일부터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분은 총 8,126억원에 달해 달러공급요인이 됨과 동시에 심리적으로 환율하락을 이끌고 있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1,69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1억5,64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3억9,950만달러, 2억7,100만달러가 거래됐다. 23일 기준환율은 1,294.8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