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ization Impact! 외국자본] (8) 한빛은행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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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한미 국민+주택은행이 외자계의 직.간접적인 입김 아래 놓여 있다면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한 "우리금융 지주회사"는 1백% 정부 출자은행이다.
우리 금융은 비록 부실은행의 집합체라는 모양새를 띠고 있기는 하지만 외자계의 지원 없이 자체 활로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향후 토종 금융세력의 생존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한때 국내 최대은행으로 군림했던 한빛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외자계의 ''공습''에 대항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은행으로서 새 위상을 모색중이다.
이 때문에 한빛은 여느 은행들처럼 글로벌 스탠더드를 금과옥조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최병길 경영전략단장은 "선진금융 기법의 중요성을 알고있고 적극 도입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과의 동반 발전도 의사결정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정부 은행으로서 금융정책의 건전한 공적 창구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얘기다.
이덕훈 은행장은 이를 ''경쟁력을 갖춘 정통은행''이라는 개념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빛은 외자계 은행들처럼 유별나게 ''수익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견실한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그동안 대기업들에 대한 막대한 부실여신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쌓은 기업 구조조정 노하우를 활용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서비스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다.
한빛은 이를 위해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등 해외 유수 투자은행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양한 기업 구조조정기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자문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서비스도 개발, 궁극적으로 모든 점포를 토털 금융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한빛은 또 임직원들과 일선 점포에 수익 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해 성과보상체계를 손질할 계획이다.
비용의 2백%를 초과해 영업수익을 올린 개인이나 영업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고급인력 이탈을 방지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한 한빛이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서려면 극복해야할 난관도 만만찮다.
우선 우리금융과 한빛은행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역할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우리금융이 자회사들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빛 등은 경영재량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상대적으로 대기업 여신이 많은 한빛은 향후 경기 추이를 주시해야할 입장이다.아직 현대 대우 계열사들의 부실 처리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 여신이 추가로 부실화될 경우 경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한빛이 끝내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정부는 또 다시 외자계가 내미는 ''구원의 손길''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금융은 비록 부실은행의 집합체라는 모양새를 띠고 있기는 하지만 외자계의 지원 없이 자체 활로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향후 토종 금융세력의 생존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한때 국내 최대은행으로 군림했던 한빛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외자계의 ''공습''에 대항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은행으로서 새 위상을 모색중이다.
이 때문에 한빛은 여느 은행들처럼 글로벌 스탠더드를 금과옥조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최병길 경영전략단장은 "선진금융 기법의 중요성을 알고있고 적극 도입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과의 동반 발전도 의사결정의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정부 은행으로서 금융정책의 건전한 공적 창구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얘기다.
이덕훈 은행장은 이를 ''경쟁력을 갖춘 정통은행''이라는 개념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빛은 외자계 은행들처럼 유별나게 ''수익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견실한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그동안 대기업들에 대한 막대한 부실여신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쌓은 기업 구조조정 노하우를 활용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서비스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다.
한빛은 이를 위해 메릴린치 골드만 삭스등 해외 유수 투자은행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양한 기업 구조조정기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자문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금융서비스도 개발, 궁극적으로 모든 점포를 토털 금융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한빛은 또 임직원들과 일선 점포에 수익 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해 성과보상체계를 손질할 계획이다.
비용의 2백%를 초과해 영업수익을 올린 개인이나 영업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고급인력 이탈을 방지하고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한 한빛이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서려면 극복해야할 난관도 만만찮다.
우선 우리금융과 한빛은행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역할이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우리금융이 자회사들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빛 등은 경영재량권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상대적으로 대기업 여신이 많은 한빛은 향후 경기 추이를 주시해야할 입장이다.아직 현대 대우 계열사들의 부실 처리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 여신이 추가로 부실화될 경우 경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한빛이 끝내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정부는 또 다시 외자계가 내미는 ''구원의 손길''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