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투자社 몰려온다 .. 6개업체 내년초 운용회사 설립 추진

미국과 유럽의 대형 투자회사들이 한국의 투신시장 상륙을 서두르고 있다.

모두 6개 외국기업이 내년 초를 목표로 투자신탁운용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투자회사인 피델리티를 비롯 자딘플레밍 도이체 방크가 투신운용사 설립 의사를 밝힌데 이어 미국의 투자회사 인베스코와 영국의 프루덴셜, 네덜란드 계열의 포티스 등이 새롭게 가세하고 있다.

이들 6개사는 국내 투신시장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치고 관계당국에 설립인가 신청을 내기 위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굴지의 투자회사들이 속속 한국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간접투자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그들의 뛰어난 자본력과 우수한 상품개발력으로 국내 개인투자자의 투자자금을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브레드 구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은 최근 "내년초 투신운용사를 설립해 5∼10년 안에 5위권 내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