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삼성카드 전략적 제휴..자동차리스 사업 시작

쌍용자동차와 삼성카드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동차리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삼성카드 회원이 차량 구입자금을 갚을 때까지 차량 소유권을 삼성카드에 넘기는 조건으로 대출받아 쌍용자동차를 구입하는 방식이다.쌍용은 ''오토리스(Auto Lease)''상품을 마련,다음달부터 삼성카드 보유자가 쌍용차를 살 경우 자동차값의 최고 80%를 대출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출금은 최저 1천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로 별도의 서류없이 무보증 대출이다.

할부기간 동안 소유권은 리스회사에 있으며 리스기간이 끝나면 소비자가 원할 경우 소유권을 양도받거나 차량으로 반납할 수 있다.차량으로 반납하면 구입시 납부한 선수금(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

반납된 차량은 삼성카드 리스팀에서 별도로 처리하게 된다.

리스(할부)기간은 36개월이며 선수금 비율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차량가격의 20%를 낼 경우 9.9%,25%를 내면 9.0%,30% 납부시는 8.2%가 적용된다.

기존 자동차 리스 때 요구되었던 각종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삼성카드에서 제공하는 리스계약서만 작성하면 되는게 장점이다.

또 기존할부금융을 이용하면서 부담하던 취급수수료(신용수수료 보험료 인지대)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쌍용차 관계자는 "오토리스는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상품으로 삼성카드 하나로 자동차를 리스할 수 있다는 점에 국내 자동차할부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