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銀, 가계대출.카드사업 강화 .. '하영구체제' 출사표

''하영구 체제''의 한미은행이 우량 개인고객 확보와 신용카드사업에 영업초점을 맞추고 마케팅을 강화한다.

하 행장은 최근 취임후 첫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수익성과 직결되는 우량 개인고객 확보 △성장잠재력이 큰 신용카드사업 대폭 확장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은행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금융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하 행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총 여신의 25% 내외인 가계여신 비중을 꾸준히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우량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기업여신을 운용할 예정이다.한미은행은 또 현재 1백15만명 수준인 한미비자카드 회원수를 연말까지 2백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3조2천억원이었던 총 취급액(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도 올해 5조원 이상으로 목표치를 높였다.

한미은행측은 카드 실적 가운데 현금서비스 비중이 타 은행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이 분야 영업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상품별 경쟁력 및 수익성 분석과 업무흐름을 선진 금융회사 수준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미은행측은 개인고객 위주의 소비자금융과 카드분야의 경쟁력을 높인다면 올해 총자산수익률(ROA) 1.26%, 자기자본수익률(ROE) 32.8%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한 탓에 총자산수익률과 자기자본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