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도로 외부차량 통제 .. 인천 검단단지 '고립' 위기

목재와 기계,열처리 업종의 1백50여개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인천시 서구 오류동 434의 70 검단 중소공업단지가 ''육지 속의 섬''이 될 위기에 처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7월부터 매립지 정문과 공업단지를 연결하는 내부 도로의 외부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고 24일 밝혔다.공사측은 단지내 차량 통행로가 전무한 점을 감안,지난 99년부터 오는 6월말까지 매립지 내부도로를 이용하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나 매립지내에 폭발 사고로 이어질 위험시설이 많아 하반기부터는 예정대로 외부 차량의 통행을 막기로 했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외부로 연결되는 이 도로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하루 평균 1천대 이상의 차량을 통해 원자재와 생산품을 운반해온 입주업체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전 공단 사무장은 "매립지 도로가 폐쇄되면 폭 2m의 둑길만 이용할수 밖에 없어 승용차로 물건을 실어날라야한다"고 말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