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심리 우세"…뉴욕증시 동반 오름세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아래를 탄탄히 받치면서 악재를 흡수했다.

신축주택판매가 급감하고 실업관련 지표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원의 제임스 제포즈 의원이 전날 알려진대로 공화당을 탈당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교착상태에 빠질 우려가 높아졌다.뉴욕증시는 이들 요인에 밀려 하락반전했지만 보합권에서 버티다 오후장 후반 오름세에 올라탔다. 나스닥지수는 1.7% 올랐고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122.42로 전날보다 16.91포인트, 0.15% 올랐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93.17로 4.12포인트, 0.3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마감가에 38.54포인트, 1.72%를 더해 2,282.02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이날 4월 신축주택판매가 전월에 비해 9.5% 격감, 4년중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통계산정방식을 바꿔 지난 2년여 기간 지표가 전체적으로 하향조정됐다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그동안 소비지출과 함께 경제를 지켜왔던 주택부문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줬다. 3월 신축주택판매 증가율은 2.3%로 조정됐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는 4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주에 비해서는 1만5,000명 늘었다. 4주 평균은 40만3,000명이었으며 지난해 이맘때의 29만2,000명과 비교할 때 50% 이상 증가했다.

제임스 제포즈 의원의 탈당으로 상원이 민주당 우위로 바뀌게 됐지만 이미 전날 나온 얘기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제약, 석유 등 부시 행정부의 규제완화 대상 업종이 내렸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제포즈는 당을 옮기되 시기는 감세안을 처리한 뒤로 늦추겠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반도체, 금융, 소비재, 유통, 생명공학 등 업종이 소폭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21% 상승했고 생명공학주는 애널리스트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