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경계매물 출회로 83대 초반 옆걸음

주말을 앞두고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닥지수가 83대 초반 강보합권을 가로지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인터넷주나 기술주도 횡보세에 머물러 지수 움직임이 둔하다. 개인과 기관은 매수우위를 보이며 매수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지만 외국인은 매도폭을 늘려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과 8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은 4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15분 현재 83.23으로 전날보다 0.22포인트 0.27% 상승했다. 등락은 각각 346개,216개로 나타났고 55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원경제연구소 신진호 연구원은 "최근 각광받던 A&D 관련주들이 시세를 내지 못하고 있고 주도주가 분산됐다"며 "시장을 주도할 만할 테마가 없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일 이동평균선 81.2에서 지지가 확실해진 이상 당분간 반등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유통서비스업과 기타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대부분 업종은 상승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고 국민카드, 기업은행, 다음 등이 소폭 상승했다. 다음을 제외한 새롬기술, 옥션 등 인터넷주가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다. 예당, 에스엠, 엔씨소프트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약세를 보였다.

대주산업, 풍국주정, 진로발효, 하림, 국순당 등 식음료주가 강세를 보였다. 남성정밀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로커스홀딩스, 양지사, 보진재 등 일부 A&D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거래 나흘째인 한국토지신탁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 연구원은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종목 가운데 저평가 된 종목을 골라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방범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