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그림자와 형체

善響者不於響,
선향자불어향

於聲,
어성善影者不於影,
선영자불어영

於形.
어형

...............................................................울림이 좋은 것은 울림 때문이 아니고 소리가 좋기 때문이며,그림자가 좋은 것은 그림자 때문이 아니고 형체가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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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씨춘추 계춘기 선기(呂氏春秋 季春紀先己)''에 있는 말이다.울림이란 소리가 번져나는 현상이고,그림자란 일정한 형상의 본체에 빛이 주어져서 생기는 것이다.

소리가 없는 울림이나 본체가 없는 그림자는 그 존재 자체를 생각할 수 없다.

나라가 잘 다스려지는 것은 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고 위정자로서의 소양과 덕성을 갖춘 지도자가 앞에서 이끌고 믿음과 희망을 가진 국민이 그를 따르고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오늘날 우리나라 곳곳에 드리워져 있는 우울한 그림자는 우리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덮으려고만 하지말고 서둘러 걷어내야 할 일이다.

이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