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수전 우 미 육사 우등졸업

한국계 여성 수전 우(22.한국명 수희)씨가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우등졸업생"으로 선정됐다.

한국계 여자 생도로서 우등졸업의 영예를 안기는 수전 우씨가 처음이다. 우씨는 6월2일 뉴욕 육사축구구장인 미키 스타디움에서 한국계 제프 한(22.한국명 세희)씨와 함께 우등졸업상을 받는다.

우등졸업상은 1천명의 졸업예정자중 재학 4년간 학업성적과 군사훈련,체육성적이 뛰어난 생도 20여명에게 수여된다.

그의 학업평점은 4.0 만점에 3.7이다. 그는 다섯살 때인 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부 풀러턴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와 서니힐 고교를 우등졸업한뒤육사에 입학,경제학을 전공했다.

오는 8월부터 3년간 하와이대 동서문화연구센터에서 전액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밟는다.

지난3월 한국을 방문,박재규 당시 통일부장관을 만나고 세미나등에 참석,자료를 수집한 바 있다.

작년 여름 제프 한씨 등 다른 4명의 생도와 함께 캐스퍼 와인버거 전국방장관,출판업계 거부 스티브 포브스,유명 앵커우먼 바버라 월터스 등 주요인사의 요트모임에 초청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