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실적株] '동양기전' .. 산업기계 적자부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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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업체인 동양기전(자본금 1백21억원)은 지난해 영업을 잘 하고도 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적자전환됐다.
대우자동차의 부도어음 1백1억원에 대해 1백% 대손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작년과 같은 영업 외적인 손실이 없는 데다 구조조정까지 단행,잘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산업기계 사업부문 중 계속 적자를 냈던 주차기계와 소각로 부문을 작년에 정리하고 수익성이 좋은 세차기와 카고크레인 부문만 남겼다.
대우차 의존도 낮아졌다.작년 말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27%를 차지했던 대우차 납품비중이 3월 말 현재 15%로 줄었다.
여기에 직수출까지 늘고 있다.
하반기부터 독일 폴크스바겐에 연간 50억원 규모의 리어와이퍼 모터를 수출할 계획이다.유압기기(유압실린더) 부문도 기존 거래처인 미국 지니(GENIE)사에 대한 수출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특히 기술제휴선인 일본 나브코(NABCO)사에서 단계적으로 유압기기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제품을 모두 동양기전에서 수입할 계획이어서 수출물량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직수출 비중은 99년 18.8%,2000년 21.2%,2001년 1·4분기 25.1%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1·4분기 실적을 보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이 과장된 게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매출(2백87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27억)과 경상이익(23억원)은 42.4%와 61.7%나 늘었다.
특히 대우차 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손충당금의 환입도 기대해볼 만하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차 매각이 이뤄져 정상조업될 경우 대손충당금 환입과 매출 증가 등 두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SK증권 김용수 연구원은 "대우차와 관련한 부실 우려가 해소된 데다 계열사 정리,직수출 증가 등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며 "대우차 매각이 이뤄질 경우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대우자동차의 부도어음 1백1억원에 대해 1백% 대손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작년과 같은 영업 외적인 손실이 없는 데다 구조조정까지 단행,잘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산업기계 사업부문 중 계속 적자를 냈던 주차기계와 소각로 부문을 작년에 정리하고 수익성이 좋은 세차기와 카고크레인 부문만 남겼다.
대우차 의존도 낮아졌다.작년 말을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27%를 차지했던 대우차 납품비중이 3월 말 현재 15%로 줄었다.
여기에 직수출까지 늘고 있다.
하반기부터 독일 폴크스바겐에 연간 50억원 규모의 리어와이퍼 모터를 수출할 계획이다.유압기기(유압실린더) 부문도 기존 거래처인 미국 지니(GENIE)사에 대한 수출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특히 기술제휴선인 일본 나브코(NABCO)사에서 단계적으로 유압기기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제품을 모두 동양기전에서 수입할 계획이어서 수출물량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직수출 비중은 99년 18.8%,2000년 21.2%,2001년 1·4분기 25.1%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1·4분기 실적을 보면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이 과장된 게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매출(2백87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27억)과 경상이익(23억원)은 42.4%와 61.7%나 늘었다.
특히 대우차 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손충당금의 환입도 기대해볼 만하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차 매각이 이뤄져 정상조업될 경우 대손충당금 환입과 매출 증가 등 두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SK증권 김용수 연구원은 "대우차와 관련한 부실 우려가 해소된 데다 계열사 정리,직수출 증가 등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며 "대우차 매각이 이뤄질 경우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