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사업 파행운영 당분간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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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사업의 파행운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정부와 현대그룹에 따르면 중단위기에 놓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현대아산과 북한아태평화위원회간의 협상이 가시적인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2일 방북해 예정 일정보다 3일이나 더 머무르며 금강산에서 협상을 벌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오전 유람선 ''금강호''편으로 동해항에 귀환한 뒤 "최대 현안인 금강산 육로관광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충분히 논의했으며 앞으로 서로의 요구사항을 실무적으로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협상 결렬은 배제했다.
김 사장은 특히 "관련 기관과 협의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말해 북측이 모종의 대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통일부도 브리핑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데 양측이 공감하고 앞으로 협의를 통해 실마리를 풀어나가기로 했다"며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북측은 미수금을 먼저 지불할 것을 요구했고 현대는 육로관광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미수금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측은 "아직까지 김 사장의 방북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종전 입장(감척 운항 등 선박 철수)과 변한 게 없다"며 "현대아산이 발표한 대로 어떤 형태로든 현대상선은 사업에서 빠지게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풍악호와 봉래호의 제3자 재용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28일 정부와 현대그룹에 따르면 중단위기에 놓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현대아산과 북한아태평화위원회간의 협상이 가시적인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2일 방북해 예정 일정보다 3일이나 더 머무르며 금강산에서 협상을 벌인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오전 유람선 ''금강호''편으로 동해항에 귀환한 뒤 "최대 현안인 금강산 육로관광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충분히 논의했으며 앞으로 서로의 요구사항을 실무적으로 협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협상 결렬은 배제했다.
김 사장은 특히 "관련 기관과 협의할 사항이 남아 있다"고 말해 북측이 모종의 대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통일부도 브리핑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데 양측이 공감하고 앞으로 협의를 통해 실마리를 풀어나가기로 했다"며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북측은 미수금을 먼저 지불할 것을 요구했고 현대는 육로관광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선행돼야 미수금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측은 "아직까지 김 사장의 방북결과를 통보받지 못해 종전 입장(감척 운항 등 선박 철수)과 변한 게 없다"며 "현대아산이 발표한 대로 어떤 형태로든 현대상선은 사업에서 빠지게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풍악호와 봉래호의 제3자 재용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