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이벌] 다음vs새롬기술 .. 1분기 실적발표후 '주가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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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과 새롬기술은 코스닥 시장의 쌍두마차다.
상승 랠리때에는 거의 매번 이들이 선두대열에 있다. 지난 1월과 4월에 있었던 두차례의 상승기때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대표적 인터넷 종목으로 코스닥내 "IT(정보기술)주가"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과 새롬은 그동안 주가가 따가가는 양상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차별화되는 추세다. 실적차이가 주가 차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인터넷 업체들의 딜레마인 수익성에 대해 다음은 해결 실마리를 찾았으나 새롬은 아직도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 평가=올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지난달 1일 이후 5억9천만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낸 다음은 88.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66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새롬은 주가가 지수상승률(21.6%)에도 미치지 못하는 20.6%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주가가 54% 더 높던 다음은 28일 현재 새롬과의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리고 있다.동원경제연구소의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주가 차별화는 인터넷 사업을 통한 수익창출을 실현한 다음과 아직 가능성단계에 머물러있는 새롬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가총액에서는 여전히 새롬이 높아 다음보다 3단계 높은 7위(28일 현재)를 달리고 있다.
◇경쟁력 비교=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세부적인 주력 사업분야는 다르다.
다음은 e메일을 근간으로 한 포털서비스,새롬은 통신서비스(다이얼패드및 별정통신)다.
두 회사 모두 기술력과 시장장악력 부문에서는 단연 선두다.
다음의 e메일 서버및 시스템 운영기술은 외국에서도 알아준다.
여기에는 2천6백만명에 달하는 e메일 회원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실전 노하우가 깔려 있다.
새롬도 VoIP(인터넷 음성서비스) 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다.
이같은 이유로 전세계 인터넷 음성서비스 시장의 38%(트래픽 기준)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다이얼패드닷컴은 미국 시장점유율이 46%나 된다.
그러나 이들 기술과 시장 장악력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사업구조와 마케팅에서는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올 들어 핵심 사업을 인터넷 광고에서 전자상거래로 전환하면서 영업흑자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반면 새롬은 올해초 별정통신 사업자인 한솔월드폰을 인수,합병하면서 인터넷 통신사업자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으나 아직은 수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
◇투자 전략=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다음에 대해서는 ''시장 평균'',새롬은 ''시장수준 이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랠리때 주가가 많이 뛰었다는 시각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다음을 더 밝게 보는 것은 역시 수익구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최근 횡보장세에서 개별종목이 장을 주도할 경우 두 종목 모두 높은 상승은 힘들 것이지만 코스닥 대표종인 만큼 유동성 장세나 추세상승이 나타날 경우 여전히 주도세력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상승 랠리때에는 거의 매번 이들이 선두대열에 있다. 지난 1월과 4월에 있었던 두차례의 상승기때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대표적 인터넷 종목으로 코스닥내 "IT(정보기술)주가"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과 새롬은 그동안 주가가 따가가는 양상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차별화되는 추세다. 실적차이가 주가 차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인터넷 업체들의 딜레마인 수익성에 대해 다음은 해결 실마리를 찾았으나 새롬은 아직도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 평가=올 1·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지난달 1일 이후 5억9천만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낸 다음은 88.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66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새롬은 주가가 지수상승률(21.6%)에도 미치지 못하는 20.6%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주가가 54% 더 높던 다음은 28일 현재 새롬과의 격차를 2배 이상으로 벌리고 있다.동원경제연구소의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주가 차별화는 인터넷 사업을 통한 수익창출을 실현한 다음과 아직 가능성단계에 머물러있는 새롬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가총액에서는 여전히 새롬이 높아 다음보다 3단계 높은 7위(28일 현재)를 달리고 있다.
◇경쟁력 비교=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세부적인 주력 사업분야는 다르다.
다음은 e메일을 근간으로 한 포털서비스,새롬은 통신서비스(다이얼패드및 별정통신)다.
두 회사 모두 기술력과 시장장악력 부문에서는 단연 선두다.
다음의 e메일 서버및 시스템 운영기술은 외국에서도 알아준다.
여기에는 2천6백만명에 달하는 e메일 회원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실전 노하우가 깔려 있다.
새롬도 VoIP(인터넷 음성서비스) 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이다.
이같은 이유로 전세계 인터넷 음성서비스 시장의 38%(트래픽 기준)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인 다이얼패드닷컴은 미국 시장점유율이 46%나 된다.
그러나 이들 기술과 시장 장악력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사업구조와 마케팅에서는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올 들어 핵심 사업을 인터넷 광고에서 전자상거래로 전환하면서 영업흑자 구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반면 새롬은 올해초 별정통신 사업자인 한솔월드폰을 인수,합병하면서 인터넷 통신사업자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으나 아직은 수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
◇투자 전략=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보통 다음에 대해서는 ''시장 평균'',새롬은 ''시장수준 이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랠리때 주가가 많이 뛰었다는 시각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다음을 더 밝게 보는 것은 역시 수익구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최근 횡보장세에서 개별종목이 장을 주도할 경우 두 종목 모두 높은 상승은 힘들 것이지만 코스닥 대표종인 만큼 유동성 장세나 추세상승이 나타날 경우 여전히 주도세력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