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진구 <코인텍 사장>..중견기업 대상 IT 아웃소싱에 주력

"ASP(응용소프트웨어임대)는 아웃소싱의 부분집합일 뿐입니다.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IT(정보기술)아웃소싱 서비스가 코인텍의 지향점입니다" 서진구(50)코인텍 사장은 "IT 아웃소싱은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할 경우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장은 삼보컴퓨터 기술연구소장과 전무이사,두루넷 수석부사장,미디어밸리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IT업계의 "유명인사"다.

그런 그가 안정된 자리를 마다하고 코인텍을 세운 것은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만들어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 최근 이 회사는 인텔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ASP사업의 수익모델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인텍의 투자 유치는 업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코인텍은 처음에 쇼핑몰을 구축해주고 운영을 대행해주는 전자상거래 ASP로 출발했다. 그러나 쇼핑몰업체들의 사내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자 자연스럽게 사업영역을 ERP(전사적자원관리)로 확장했다.

현재 자동차 전기.전자 의류 등 3개업종에 대해 ERP ASP사업을 하고 있다.

"ASP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성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SAP의 ERP솔루션으로 ASP서비스에 나서 중견부품업체인 인지컨트롤스,의류업체인 보텍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개 정도의 회사와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서 사장의 전망이다.

코인텍은 현재 자체기술로 ERP 개발을 추진중이다.

9월이면 시제품이 출시된다.

서 사장은 "한국실정에 맞는 ASP용 ERP제품을 만들어 중소업체들에게 저렴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코인텍은 지난해 43억원의 매출에 2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는 3배에 가까운 1백23억원의 매출에 20% 정도의 수익률을 올리는게 목표다. 2002년에는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