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투자펀드 100규모 내달조성

여성기업에 출자하기 위한 1백억원규모의 벤처펀드(투자조합)가 내달중 만들어지며 해마다 벤처펀드 결성총액의 약 3%가 여성벤처펀드로 조성된다.

중기청은 여성기업 지원을 위해 이같은 펀드 운용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관련 우선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와 공동으로 6월중 1백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투자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 펀드는 한솔창업투자가 60억원,한능벤처기술투자 40억원 규모로 각각 결성하되 이들 펀드의 재원중 40%씩을 정부가 출자키로 했다.

운용은 한솔창업투자와 한능벤처기술투자가 맡기로 했다.

여성벤처펀드는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여성기업에 투자된다.

중기청은 이번 펀드의 결성 및 운용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될 경우 하반기중 추가로 여성벤처펀드를 조성키로 했으며 해마다 벤처투자조합 결성총액의 3%안팎에서 여성벤처펀드가 결성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펀드의 결성은 여성기업의 경제적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장을 금융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한국의 경우 종업원 5인이상 중소기업중 여성기업의 비중이 2.9%,벤처기업 확인업체 중 여성기업의 비중이 3.7%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여성벤처펀드는 작년에 결성된 무한첨단여성조합 1개(1백억원 규모)에 불과하고,창투사의 전체 투자실적중 여성기업 투자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벤처협회 등 유관단체와 여성기업계에서는 남성기업과 여성기업간 공정한 경쟁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여성벤처펀드의 결성을 지원하여 줄 것을 건의해왔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