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620대 후반 보합권으로 되올라

주가가 나스닥지수 급락 여파로 하락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종합지수는 620대 초반으로 밀렸다가 개인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620대 후반으로 되올랐다.외국인은 현선물시장 전체에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매물 규모를 키우지는 않는 모습이다. 개인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거래소에서 5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57분 현재 626.55로 전날보다 5.50포인트, 0.87% 내리고 코스닥지수는 0.53포인트, 0.63% 빠진 83.28을 가리켰다.

시장관계자들은 대체로 추가상승을 위한 자연스런 조정과정으로 평가하면서도 국내외 정보기술산업 경기 회복이 늦어질 경우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개인을 중심으로 한 지수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물이 800억원 가량 쏟아지며 지수관련주를 끌어내렸다.

거래소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등 소형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 은행 등 금융주는 약세며 건설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 영향권에 들며 3% 후반대로 낙폭을 넓혔고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도 1% 안팎 내렸다. 반면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은 오름세다.대우차판매와 쌍용차가 혼조세인 가운데 하이닉스가 소폭 상승해 구조조정 관련주 강세가 누그러들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상위 10개중 LG텔레콤, 엔씨소프트만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전날 막판 상승폭을 넓혔던 닷컴 및 소프트웨어주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옥션이 2% 정도 상승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