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강판 11월 상장 추진..감자후 9월께 유상증자

포항제철 계열인 포항강판이 오는 11월 중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장에 앞서 대규모 감자(자본금 감축)를 실시,주식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주목된다.30일 포철은 포항강판이 다음달 말까지 감자를 단행,자본금을 현재의 3백90억원(총발행주식수 7백80만주)에서 2백억원(4백만주)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항강판은 감자가 끝나면 9월 중 다시 유상증자를 실시,자본금을 3백억원(6백만주)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때 발행되는 유상신주(2백만주) 중 9.3%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고 나머지 24%를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 매각한다.감자와 유상증자가 끝나면 포항강판에 대한 포철 지분은 1백%에서 66.7%로 줄어든다.

일반 공모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당 2만∼3만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포항강판은 표면처리강판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3천7백65억원,순이익 2백2억원을 기록했다.자기자본비율은 58.1%,부채비율은 72.0%였다.

포항강판은 상장을 통해 3백억∼4백억원의 자본잉여금을 기대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