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선두타자 혹시 이종범? .. 타이거즈 새주인...국내복귀 급물살탈듯

''기아 선두타자 이종범?''

기아자동차가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키로 한 이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동 중인 이종범(31)의 국내 복귀 문제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해태 타이거즈의 자금난은 이종범이 국내로 복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돼왔다.

따라서 자금이 넉넉한 기아자동차가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하면 이종범의 국내 복귀는 한층 빨라질 수 있다.

그동안 이종범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구단들은 갖가지 경로를 통해 러브콜을 보내왔다.이종범이 국내에 복귀하더라도 우선 협상권을 가진 해태가 자금난으로 이종범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차가 이종범의 우선 협상권을 승계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30일 "프로야구팀을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아차의 이종범에 대한 영입 작업이 적극 이뤄질 전망이다.기아차 내부에서도 신생팀의 전력 강화와 관중 동원 카드로 이종범만한 대형스타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