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지역난방 합작社 설립

도시가스업체인 ㈜삼천리는 용인시 동백지역의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위해 벨기에 트랙테벨사와 합작으로 ㈜한벨에너지를 30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한벨에너지(자본금 1억원) 지분은 삼천리와 트랙테벨이 각각 50 대 50이며 대표이사에는 홍운기 삼천리 부사장이 선임됐다.양사는 한벨에너지의 자본금을 4백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벨에너지가 추진할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은 용인시 동백,구성,구갈 및 보라지구 아파트와 상업용 시설등 약 4만5천가구에 오는 2004년부터 최대 열부하 3백33Gcal/h의 열과 1백10㎿/h의 전기를 공급판매하는 사업이다.

1Gcal는 1㎉의 1백만배에 달하는 열량이다.이번 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약 1천5백억원으로 한벨에너지가 프로젝트 파이낸싱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삼천리와 트랙테벨은 지난 3월에 맺은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향후 국내에서 LNG 도·소매사업,열병합사업,발전사업,배전사업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삼천리는 지난해 7월 허가권을 획득한 송도 신도시 에너지공급사업도 트랙테벨과 공동추진키로 합의했다.트랙테벨 그룹은 유럽을 기반으로 북미 남미 아시아등 1백여개국에서 전기·가스사업등을 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그룹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23조원에 달하며 지역난방사업에도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진도시가스와 율촌화력발전소를 인수하는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