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림제지 "CB, 원리금으로 상환"..IFC에 제의, 4500만弗 규모

신무림제지가 IFC(국제금융공사)가 보유한 자사 전환사채 전량을 원리금으로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원수 신무림제지 사장은 "IFC에 4천5백만달러 어치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말고 원리금으로 상환받을 것을 제의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사장은 "IFC에 전환사채 원리금을 전액 상환하는 것을 전제로 오는 2006년까지의 장기 자금운용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IFC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IFC가 현재 이 문제에 대해 내부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무림제지가 전환사채 물량부담 해소에 나선 것은 주식시장 상황 및 제지업 경기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유가 IFC 보유 전환사채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IFC는 지난 98년 신무림제지 전환사채를 4천5백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7천5백원이며 만기는 2005년이다.

당시 IFC,AIG펀드,네덜란드투자회사인 FMO 등은 신무림제지 주식도 4천2백70만달러 어치를 사들였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