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랠리 대장株는 '포철.한전'..SK證 "순환매 블루칩 복귀"

종합주가지수 600대이후 랠리 장세에서는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이 주도주로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30일 연초부터 핵심블루칩→업종대표주→중소형주 등으로 이어져온 순환매 장세가 이번에는 블루칩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한전과 포철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SK증권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주가지수 전고점인 지난 1월22일이후 업종지수 상승률 비교치를 제시했다.

이 기간중 기계(64.8%) 운수장비(36.2%) 섬유의복(22.9%) 음식료(22.7%)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데 반해 전기전자(-2.9%) 전기가스(5.1%) 철강(11.2%)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했다.

SK증권은 이중에서도 해외 수급요인에 좌우되는 전기전자업종(삼성전자등)보다는 내수 업종인 전기가스 철강업종의 상승 여력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이 두 업종의 대표종목이자 전통 우량종목인 한전과 포철이 현재 장세의 주역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한전과 포철 모두 기술적 분석으로 봤을 때 최근 상승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 두 종목이 선전할 경우 현대자동차 등 전통 우량주의 동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한국통신은 각각 2%와 3.6% 하락했지만 한국전력은 1.2% 상승한 2만5천3백원을 기록하며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환율안정,전력판매 호조,자회사 처리 기대 등이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해주는 대목이다.

포철은 지난 22일 11만8천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29일부터 상승 반전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