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30일) 외국인.기관 동반매도...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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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반등 하루만에 다시 620선으로 후퇴했다.
3일간의 연휴끝에 열린 미국 나스닥 시장이 급락한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현·선물을 동반 매도한 결과다.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3포인트(0.57%) 떨어진 628.42로 마감됐다.
개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물량을 막아내지 못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선물가격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 오전장 한때 11포인트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개인들이 저가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를 형성,하락폭이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4천9백만여주와 2조2천9백억여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 운수장비 전기가스 증권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복 전기전자 건설 은행업종 등은 하락했다.하락한 종목이 4백63개로 상승 종목수 3백27개를 앞질렀다.
◇특징주=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은 하락한 반면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올랐다.포항제철은 보합세로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8천5백원(3.66%) 하락해 다시 22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가스산업 구조개편안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전날보다 6.04% 급등했다.
증권주중에는 대우증권이 4.80% 상승했고 SK 한화 LG투자증권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상한가에 진입했고 대우차 매각 수혜주로 꼽히는 삼립정공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단=전문가들은 국내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 증시의 방향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박용선 팀장은 "기관투자가가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수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우증권 홍성국 팀장은 "나스닥이 다시 2,250선을 회복하지 않는 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도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3일간의 연휴끝에 열린 미국 나스닥 시장이 급락한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현·선물을 동반 매도한 결과다.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3포인트(0.57%) 떨어진 628.42로 마감됐다.
개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물량을 막아내지 못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 급락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선물가격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 오전장 한때 11포인트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개인들이 저가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를 형성,하락폭이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4천9백만여주와 2조2천9백억여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 운수장비 전기가스 증권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복 전기전자 건설 은행업종 등은 하락했다.하락한 종목이 4백63개로 상승 종목수 3백27개를 앞질렀다.
◇특징주=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은 하락한 반면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올랐다.포항제철은 보합세로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8천5백원(3.66%) 하락해 다시 22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가스산업 구조개편안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전날보다 6.04% 급등했다.
증권주중에는 대우증권이 4.80% 상승했고 SK 한화 LG투자증권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상한가에 진입했고 대우차 매각 수혜주로 꼽히는 삼립정공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단=전문가들은 국내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 증시의 방향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박용선 팀장은 "기관투자가가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수는 외국인의 움직임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우증권 홍성국 팀장은 "나스닥이 다시 2,250선을 회복하지 않는 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도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