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33630), 동기식 소외감 우하향

애정을 쏟아왔던 동기식 IMT-2000 사업이 또 다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LG텔레콤에 사업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소외감은 매도세로 이어졌다. 경영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의서 제출에도 정보통신부가 묵묵부답이었다는 소식에 하락폭이 더 깊어졌다.공을 넘겨받은 정보통신부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정리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관망파가 늘어 거래량이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전날보다 100원, 2.32% 하락한 4,2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32% 줄어든 971만7,063주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411억원.

주변 환경의 불확실성이 너무 깊고 넓다. 실적 호전, 비대칭규제, 동기식 사업 등으로 이달 들어 착실하게 올랐던 주가가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진 것.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은 정보통신부의 정책 방향이다. 이에 따라 동기식 IMT-2000 사업 참여 여부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동기식에 참여한다면 신규 투자에 따른 추가 자금 부담 문제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