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株테크] 펀드 : '주식형 펀드 잇단 출시'

증시 상승세를 타고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투신사,자산운용사 등 주요 펀드 운용기관들은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자 그동안 미뤘던 신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품 종류도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정통 주식형에서 인덱스형,해외투자펀드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투신사 수익증권=삼성투신운용은 코스닥 지수에 연동하는 "삼성 코스닥 50 인덱스 펀드"를 이달초부터 발매할 예정이다.

펀드 자산의 90%이상을 주식에 편입하는 공격형 상품이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LG텔레콤 등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0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에 맞춰 펀드 자산이 배분된다.

삼성투신 김영균 마케팅 팀장은 "증시 상승기에는 최소한 지수 견인 종목의 상승률은 쫓는 인덱스 펀드가 안성맞춤"이라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기존의 거래소 인덱스 펀드에 이어 코스닥 인덱스 펀드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판매처는 삼성증권 영업점. 제일투신은 KOSPI200지수를 지표로 삼는 "인덱스 주식 03 투자신탁"을 이달초 선보인다. 이 상품의 특징중 하나는 투신사 주식형 상품중 수수료가 최저수준이라는 것.판매수수료 운용보수 수탁보수 등을 모두 합한 수수료가 1.05%에 불과하다.

펀드자산의 85~90%를 주식에 편입하며 3개월전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판매창구는 제일투신증권 영업점. 대한투자신탁은 펀드자산의 70%이상을 해외 증시에 편입하는 해외투자펀드인 "대한 글로벌 투자신탁"을 개발, 20일까지 1천억원을 모집한다. 메릴린치의 자문을 받아 투자 유망 산업을 고른뒤 해당 산업내 유망 다국적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투신 석희관 마케팅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후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강화되고 있는데 맞춰 분산투자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해외투자펀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투는 또 이달중으로 주식형 80% 이상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주식형 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대투증권의 전국 지점에서 주식형 펀드 순회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 뮤추얼펀드=KTB자산운용은 주식형 뮤추얼펀드인 "글로벌스타"와 코스닥 전용 펀드인 "코스밸류"등 2종의 신상품을 이달중순 선보인다.

이 두상품은 KTB자산운용의 올해 첫 주식형 상품들이다.

글로벌스타는 자산의 60%이상을 주식에 편입시키되 최근 증시가 종목장세를 보임에 따라 자산배분을 보유종목 40%,매매종목 60% 등으로 명확히 구분한 게 특징.보유종목은 중소형 우량주로 구성되며 장기보유후 목표 가격의 80~90%선에 매도하고 매매종목은 시기별 테마주로 편성할 방침이다.

코스닥 전용펀드인 코스밸류는 코스닥 편입 비중을 항상 50%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또 두 상품 모두 일정비율 이상 공모주를 보유할 계획이다.

글로벌에셋은 자산의 60%까지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상품인 "글로벌 스펙트라펀드"를 1일부터 판매한다.

공모주와 고배당 성향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펀드운용의 주요 골자다.

판매창구는 굿모닝 증권이며 3개월전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기존의 폐쇄형 뮤추얼펀드를 개방형으로 전환,"제2의 출시"를 준비중인 자산운용사도 늘고 있다.

맥쿼리IMM자산운용은 기존의 "맥쿼리IMM 플러스 알파 주식형 펀드"를 개방형으로 바꿔 6월중으로 재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개방형 전환에 따라 기존에 3개월내 자산의 50%,6개월뒤 1백%등의 환매조건이 폐지되고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해진다.

또 1천만원 이상으로 묶여있는 투자금액 제한도 삭제된다.

주식 편입비율은 75%를 기준으로해 환율 금리 등 국내 경기지표와 해외 주요국의 GDP성장률,유가,다우지수.코스닥지수 등 다양한 주가 변동요인을 점수화해 편입비율을 재조정하는 게 특징이다.

판매창구는 신영증권. 다임인베스트먼트도 인덱스형 상품인 "다임시스템 알파 주식혼합형 1호"를 6월중으로 개방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임인베스트먼트는 이를 계기로 대투증권,한빛증권 등 판매 창구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판매 증권사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