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株테크] 펀드 : '대한투자신탁증권'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투신사들의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30~40%의 수익률 하락을 겪었던 작년의 "악몽"때문이다.

그렇지만 "계절이 바뀔때 장세도 바뀐다"는 증시 격언을 들먹이며 "지금이 수익증권을 살 때"라는 주장이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본격적인 대세 상승에 앞서 미리 간접상품을 "선취매"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최근 투신사들은 인덱스형 차익거래형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개발,투자자들의 투자성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수익률 급락의 위험을 헤징하는 것은 기본일 정도다.

최근에 두드러진 투신사 펀드들의 특징은 가급적 펀드를 대형화하고 효율적인 수익률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형으로 운용된다는 점이다.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매수.매도 판단은 가급적 자제시키고 팀제로 펀드를 관리하거나 아예 프로그램화해서 과학적으로 펀드를 운용한다는 얘기다.

간접투자 대상이 다양해진 만큼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 선택도 중요해졌다.

각 투신사의 대표상품을 소개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

대한투신증권(사장 김병균)은 강세장에서는 고수익이 가능하고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거나 침체장일 때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시스템형펀드" 3총사가 대표상품이다.

"시스템형펀드"는 인베스트 인덱스주식펀드(지수추구형),인베스트 디펜스혼합펀드(위험관리형),인베스트 플러스혼합펀드(차익거래형)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

시스템펀드의 장점은 담당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투자판단을 배제하고 현.선물과 옵션을 결합한 차익거래 등 파생상품을 통해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고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우선 인베스트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 등락에 영향을 주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편입함으로써 주가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투자실적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별도의 위험관리 비용이나 잦은 거래에서 오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대한투신의 "인베스트 인덱스펀드"는 지난 3월19일 설정돼 약 2개월여 만에 20%에 육박하는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상품은 3개월 이후에는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주식과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80%이상 투자한다.

인베스트 디펜스혼합펀드는 시장전망에 따라 운용하는 게 아니라 시장을 따라가면서 시장이 하락할 때는 헤지물량을 증가시켜 주가하락의 손실을 줄이고 반대로 주가가 오를 때는 헤지포지션을 줄이면서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는 펀드다.

기본적으로 10%이상의 손실은 발생할 수 없게 구성돼 있다.

펀드 기준가격의 분기별 하한선(-10%)을 사전에 설정해 예상치 못한 수익률 하락위험을 통제하지만 정(+)방향 수익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끝으로 인베스트 플러스알파혼합 펀드는 약세장에서도 주가의 등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일명 차익거래펀드라고도 한다.

차익거래란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차를 이용해 현물과 선물에 동시에 투자,현.선물의 가격차이 만큼의 무위험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주가가 불안안 시기에도 주가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이 펀드는 주식과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60%이하,채권과 채권 파생상품에 40%정도가 투자하며 투자기간은 6개월,예상수익률은 연8.0~8.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