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 통쾌한 헤딩...4强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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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골인'후반 44분 유상철의 헤딩골이 멕시코의 골문을 가르며 4강행 불씨를 살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후반 황선홍과 유상철의 헤딩골 2골이 터져 멕시코를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를 마크,이날 호주에 0대1로 패한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다.
한국은 3일 수원에서 호주와 예선 최종전을 갖는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최후 결전의 의지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프랑스전 대패때 볼 수 없었던 투지도 살아났고 미들필드를 장악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1차전 선발출전 선수중 설기현과 이민성 이영표 대신 강철 김도훈 황선홍을 투입시켜 황선홍 김도훈 투톱의 4-4-2 포메이션으로 맞선 한국은 쉴새없이 상대문전을 두드렸다.
전반전에서 계속 밀어붙이던 한국은 31분 황선홍이 결정적인 센터링을 김도훈에게 밀어주었으나 그대로 흘려보냈다.
후반들어 한국은 최성용이 오른쪽을 활발하게 뚫으면서 끝내 상대골문을 열었다.
후반 10분.
유상철이 골문 오른쪽에서 띄워준 볼을 황선홍이 골문 정문에서 헤딩슛,멕시코의 오른쪽 골네트에 꽂아 넣으며 한국은 선취골을 뽑았다.
멕시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루이즈가 패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한국의 골문안으로 차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붉은 악마 한국은 여기서 주저앉지 않았다.
다시 반격에 나선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박지성의 왼쪽 코너킥을 유상철이 머리로 그림같이 받아넣어 피말리던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