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시민 '경제살리기' 한마음으로 뛰었다

"5백만 기업인 대단결 마라톤축제-2001"이 3일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기업인 일반시민등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출발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출발 축포가 터지자 초여름의 춘천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날 춘천의 날씨는 섭씨 30도 정도로 달리기에는 약간 더운 편이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이날 대회에는 김영용한국경제신문사장을 비롯,이제빈 한국능률협회매니지먼트 대표,갈정웅 대림정보통신 대표,이영규 은성코퍼레이션대표등 많은 기업인들이 직접 참여,끝까지 완주했다. 거북이마라톤 코스에는 특히 가족단위로 참가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배계섭 춘천시장은 대회시작전 축사를 통해 "우리기업은 어려운 경제여건하에서도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위치에 올라섰지만 IMF이후 다소 침체된 국면에 빠졌다"면서 "이번 대단결 마라톤 축제를 통해 모든 기업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뛰는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전날인 2일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전진대회에서 장재식 산업자원부장관이 "한국의 경제상황과 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