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용 가전 고급.대형제품 인기..하이마트, 구매패턴 조사

혼수용 가전제품의 구매패턴이 갈수록 고급화 대형화되고 있다. 전자전문 유통점 하이마트는 최근 3년 동안 자사 판매 제품을 중심으로 혼수가전 구매패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발표했다. 혼수가전 구매액은 99년 2백만원대,지난해 2백30만원대에서 올해는 2백50만원대를 기록해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또 고급스럽고 용량이 큰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전평면 TV와 양문 여닫이 냉장고 등은 이제 혼수 필수품목으로 자리잡았고 가스오븐레인지 캠코더 등도 새로운 혼수품목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가를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정착하면서 식기세척기 디지털캠코더 등의 보급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자기 주장과 개성이 강한 신세대들이 늘어나면서 혼수가전 구매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며 "가전제품도 기능과 인테리어 등 여러 면에서 신세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