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포 국무조정실장 입원..새만금사업 스트레스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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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포 재송 입원 나승포 국무조정실장이 지난주 초 과로로 입원했다.
지난 3월말 취임직후 새만금 사업 추진여부를 "총대"메고 처리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실장은 농림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시민단체 등 제각각 다른 입장을 "거중조정"하면서 상당히 힘들어 했다는 후문.나실장은 혈압장애 위염 순환기계통 등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7일 현재까지 퇴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장은 특히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장관급으로 격상되면서 청와대나 일선부처이 기피하는 "골치아픈"현안들을 맡아서 처리해왔다.
안병우 전 실장도 지난해 의보수가 문제와 올해초 노근리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애를 먹었다고 조정실 관계자는 전했다.
의보수가 조정은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가 지난해 첨예하게 대립 했던 부분.노근리 사건은 국방부와 외교부등 관련부서들이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조정실의 또다른 한 관계자는"실장은 매주 차관회의를 주재해야할 뿐만 아니라 약방의 감초 격으로 엄청나게 많은 회의에 참가해야 한다"며"또한 현정부 들어 잘해도 욕얻어 먹는 일들을 잇달아 국무조정실장에 떠넘겨지면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