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 삶을 통해 본 요리법..'슈트라우스의 왈츠와...'등

예술가의 삶과 요리를 다룬 이색 요리책 두 권이 출간됐다.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함께하는 낭만의 요리"(게오르크 베트 지음,해냄,1만8천원)에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감미로운 왈츠 선율과 그 속에 담긴 요리 이야기, 수많은 왈츠곡들이 탄생하게된 배경과 작품속에 숨겨진 사연을 오스트리아 빈 요리에서 파리의 슈트라우스 프라이드 치킨까지 14가지 코스 메뉴로 담아냈다. 훈제연어와 철갑상어알을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왕관,성양 송로 소스를 곁들인 송아지 안심,사보야드 캐비지 룰라드와 감자 케이크,슈트라우스 생치즈 슈트루들,여기에 어울리는 와인도 안내돼 있다. 슈트라우스가 즐겼던 요리를 재현해 낸 유럽 각국의 요리사 사진과 이름,그들이 근무하는 음식점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함께 실려 있다. "훌륭한 요리 앞에서는 사랑이 절로 생긴다"(괴테 지음,황금가지,1만원)는 미식가였던 독일 문호 괴테의 인간적인 면모와 요리를 연계시킨 책. 괴테는 어릴 때 혼자 자기 싫어해서 다음날 복숭아를 상으로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잠들었으며 대학 시절에는 갓 튀겨낸 생선을 먹느라 수업을 빼먹곤 했다. 그는 연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달콤한 과자나 초콜릿을 선물하는 등 먹는 것의 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이 책에는 괴테의 편지와 기행문,소네트에 등장하는 요리를 수많은 여성들의 초상화.그림들과 함께 소개하면서 9가지 요리의 조리법과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