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텔레콤 수출, 실적기여 크지 않아" - LG투자증권

LG 투자증권은 세원텔레콤이 중국 닝보버드에 GSM 단말기 50만대를 추가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지만 실적 개선 효과는 적을 것이라며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모두 70만대를 공급하기로 예정돼 있던 비텔콤사에 대한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1분기 공급 물량이 2만5,000대에 불과, 실적 개선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부채 비율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지분 31.1%를 보유하고 있는 맥슨텔레콤의 정상화 여부도 불투명해 투자의견을 조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현호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25일 1,200만주 유상증자를 통해 약 348억원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 508%의 부채비율이 330%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부채비율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자본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맥슨텔레콤과 관련해 "맥슨텔레콤의 자본 잠식 규모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1,724억원에 이르고 있어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350~400억원 가량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세원텔레콤은 8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30원, 2.94% 떨어진 4,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