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民心의 向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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擧事以爲人者,
거사이위인자
衆助之:
중조지
擧事以自爲者,
거사이자위자
衆去之.
중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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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하여 일을 꾸미는 자는 사람들이 그를 돕지만,자기만을 위하여 일을 꾸미는 자는 사람들이 그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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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자 병략훈(淮南子 兵略訓)'에 있는 말이다.
들짐승이나 산새들도 사람들이 그들을 보살피고 그들에게 먹이를 주면 사람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집에서 기르는 물고기나 가축류도 사람이 그들을 잡으려 하면 기를 쓰고 달아난다.
사람의 감각이 어찌 이들만 못할 것이 겠는가! 누군가가 자기들을 이롭게 하려 한다면 곧 이를 알아차리고 다가가 돕지만 반대로 누군가가 자기들을 팽개치거나 해롭게 하려 한다면 곧 이를 알아차리고 그를 떠나거나 배척할 것이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통치자 중에는 요순(堯舜)같은 성군도 있지만 걸주(桀紂)같은 폭군도 있다.
민심은 바로 천심인 것이다.
이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