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경상익 목표 17% 하향조정..고부가제품 생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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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올 경상이익 목표치를 당초(1천1백77억원)보다 17.7% 줄어든 1천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풍산은 11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올 경상이익 목표치를 이처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풍산은 경상이익 목표치를 스스로 하향 조정한 것은 대만의 경쟁업체들이 설비증설로 공급과잉이 나타나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산은 그러나 소전과 ACR튜브 리드프레임 등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3교대로 풀가동중인 ACR튜브와 리드프레임의 생산능력을 내년에 50%정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40억∼50억원을 투자해 2003년까지 3단계에 걸쳐 ERP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의 현지법인인 PMX가 4월까지 4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지만 연간으론 8백만달러의 경상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7∼8월중 미국 조폐국과 재계약할 예정인 데다 그동안 소전사업으로 축소해온 일반동판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풍산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와관련,풍산이 조정한 경상이익 목표치는 삼성증권의 추정치(1천27억원)와 유사한데다 추가 시설투자에 대한 투자부담이 크지 않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