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올 적자 불가피..I타워 매각 특별손실로

현대산업개발이 이달중에 I타워를 매각하더라도 올해 적자를 내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 영향은 올 한해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2일 현대산업개발의 서울 역삼동 I타워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오는 8월말 완공 예정인 I타워는 연면적 6만4천2백6평의 초대형 인텔리전트빌딩으로 장부가는 7천5백억∼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3개 외국업체(우선협상대상자)와 매각금액 및 대금 납입방법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관측했다. 매각 금액은 일시에 수령할 가능성이 높으며 5천억∼6천억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만일 이 수준에서 I타워가 매각될 경우 장부가와의 차이에 따른 특별손실이 발생,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일시적 적자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부대비용으로 그 악영향은 올 한해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I타워 매각임박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적정주가는 6천3백∼7천2백원으로 제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