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장학퀴즈' 5년만에 사이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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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2년2월 첫방송을 시작한 이래 24년 8개월동안 변함없이 일요일 아침 안방을 찾았던 MBC장학퀴즈.
짙은 향수를 남기고 지난 96년 폐지됐던 장학퀴즈가 5년만에 인터넷방송에서 부활한다.
MBC게임채널 겜비씨(game.imbc.com)가 오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생방송 인터넷장학퀴즈"를 방송한다.
쌍방향 퀴즈 프로그램인 "인터넷장학퀴즈"는 세월 만큼 변화된 매체의 특성에 맞게 새로운 구성으로 거듭난다.
인터넷 장학퀴즈의 스튜디오에는 교복 차림의 까까머리 학생 5~6명이 장원을 겨루던 예전 방식과 달리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imbc의 현재 서버 용량으로는 10만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얘기한다.
물론 스튜디오에는 진행자만 등장한다.
겜비씨는 현직 교사와 학원강사가 직접 출연해 문제를 내고 이를 스튜디오의 진행자가 인터넷방송을 통해 네티즌에게 묻는 방식으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만큼 쌍방성의 특성을 십분 살렸다.
퀴즈에 참여한 네티즌은 현재 인터넷에 접속한 경쟁자의 숫자,연령별 지역별 분포도,정오답자 비율 등을 마치 선거방송중계처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장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장학증서가 지급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