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조흥.한빛銀 국제B2B 전자인증 .. '아이덴트러스'에 가입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기업들은 외환.조흥.한빛은행을 통해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종이 서류없는 '전자무역'을 할 수 있게 된다. 외환.조흥.한빛은행은 13일 국내 금융회사로는 처음으로 국제 전자인증기관인 '아이덴트러스(www.identrus.com)'에 가입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아이덴트러스는 세계 47개 은행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위한 국제 전자인증과 지불보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조흥.한빛은행은 국내 기업이 국제 전자상거래를 할 때 계약체결은 물론 무역금융 대금결제 수출입 물류 등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의 전자무역은 거래선 발굴이나 거래알선 수준에 머물렀다. 세 은행은 올 하반기 시스템 구축작업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백성기 e비즈니스사업 부장은 "기업들이 아이덴트러스를 통한 전자무역을 이용하면 전체 무역거래 비용중 25%를 아낄 수 있다"며 "게다가 수출입 거래업무 자체를 혁신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트러스는 1997년 시티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ABN암로 HSBC 등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